인(phosphorus)은 성인의 체내에 약 850g 정도 존재하며 생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기질로서 세포의 에너지 대사, 생체신호전달, 체액의 산염기 균형조절, 세포막 구정성분, 경조직의 구성 등에 기여합니다. 이렇게 신체에 좋은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지만 다른 영양소에 비해 효능이 잘 알려지지 않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인은 무엇인지 효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권장 섭취량은 얼마인지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참고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인이란?
원소기호 P인 인(phosphorus)은 칼슘 다음으로 인체에 많은 구성영양소입니다. 크게 유기인과 무기인으로 나누는데 골조직, 연조직이나 세포막, 세포외액에 존재합니다. 세포막과 세포벽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인산염의 형태로 자연에 존재합니다. 무기인은 쉽게 흡수되지만 유기인은 가수분해되어 흡수되어야 하기에 생체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인의 주요 공급원으로는 백미, 돼지고기, 닭고기, 멸치, 우유, 달걀이 있습니다.
2. 효능
강하고 건강한 뼈
뼈와 치아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칼슘과 함께 골절 및 뼈 관련 질병에 저항력 있는 건강한 뼈를 형성합니다.
에너지와 활력
체내 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의 필수 구성요소로 근육 수축, 신경 기능 및 단백질 합성을 포함한 모든 세포 과정에 연료를 공급해 줍니다.
소화개선
지방과 탄수화물의 분해를 도와 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효소와 함께 작용하여 신체가 흡수하고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더 작은 분자로 분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DNA와 RNA 형성
세포성장과 수리에 필수적인 DNA와 RNA의 형성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이 부족하다면?
인은 다양한 식품에 포함되어 있어 결핍은 드뭅니다. 인의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에는 식욕저하, 근무력증, 뼈의 통증, 운동실조, 골연화증, 구루병, 빈혈, 면역력 약화 등이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3. 부작용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식품첨가제를 통한 인의 섭취량이 증가하였습니다. 식품 속의 유기인 보다 식품첨가제의 무기인의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탄산음료 등을 통한 과잉섭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철, 구리, 아연 등 미량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보고도 있으나 상호작용 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의 과잉 섭취 시 고인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인산혈증은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 항진, 연조직의 석회화, 골다공증, 칼슘 흡수 정애, 근육 경련, 구토, 전해질 불균형, 부정맥, 급성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2014년 미국의 연구에서는 하루 권장량 700mg의 인을 섭취한 사람 대비 인을 3,000mg 이상 섭취한 경우 사망률이 1.8배가 높았습니다.
4. 권장량
인은 신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권장량이상 과잉 섭취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변 배설량 증가, 칼슘 농도 감소, 비타민D의 농도 저하, 앞서 말한 고인산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특히 식품첨가물로 인을 다량 섭취하는 경우 무기인으로서 흡수율이 높아져 더욱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섭취량은 부족하지도 않으며 상한 섭취량은 넘지 않아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공식품 및 식품첨가물로 인한 섭취의 양은 정확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권장섭취량 이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유아 - 권장 450~550mg / 상한 3,000mg
청소년기 - 권장 1,200mg / 상한 3,500mg
성인 - 권장 700mg / 상한 3,500mg (임산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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